"QQE로 경기·물가 추세 달라져…2016년에 결실"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24일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무엇이든(whatever it takes) 하겠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일본 재계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강연을 통해 이러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양적·질적 완화정책(QQE)이 실시된지 2년이 넘었다"며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극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QQE 실시 이후로 경기와 물가 추세가 확실히 달라졌다"며 "이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은 현재 전환점을 맞고 있는 일본 경제에 딱 들어맞는 조언"이라며 "2016년은 새로운 성장 국면에 대비한 사람들에게 결실을 가져다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업 실적과 고용 그리고 임금상승을 동반한 물가 상승이 중요하다면서, 완만한 물가 상승 추세는 엔화 약세로 설명할 수있는 범위를 크게 웃돌고 있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추세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행은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다"며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지난주 발표한 완화정책 보완조치에 대해 "필요할 경우 관련 정책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2016년 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 하반기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완화정책(QQE) 전후로 매년 일본 소비자물가와 명목 국내총생산(GDP)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출처=일본은행>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