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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빅3, 올해 연간실적 ‘희비” 전망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5:27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5:27

삼성·하이닉스 영업이익 소폭 증가…LG 감소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이른바 전자업계 빅3의 올해 연간 실적에 다소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둔화됨에도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LG전자의 경우는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4분기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매출액 147조3380억원, 영업이익 20조27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지난 3분기 반도체 부문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분기만에 7조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4분기 부품사업 성수기 효과 둔화와 환율 영향 축소 등으로 3분기 대비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반도체 시황 부진 영향으로 4분기 매출액 53조~54조원대, 영업이익 6조2000억~6조7000억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전분기 대비 15% 수준 떨어졌다”며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3분기보다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 시장 추정치를 더한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201조5000억, 영업이익 2조6500억원선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 초반 수준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이 5% 후반 수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 V낸드 기술역량 강화, 14나노 거래선 다변화에 주력한다. 디스플레이는 LCD 제품의 원가 개선, OLED 거래선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스마트폰은 삼성페이를 비롯한 서비스, 소프트웨어 강화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황 하락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사정이 비슷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회사는 3분기까지 누적 연결매출액 14조3820억원, 영업이익 4조3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0%, 영업이익 26.3% 증가했다.

4분기 시장 추정치는 매출액 4조4500억~4조5000억원 수준, 영업이익 1조500억~1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더한 올해 연간 예상실적은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 10%, 영업이익 5.7% 늘어날 전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공급업체들이 물량을 제한적으로 증가시키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상당히 높은 이익창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4분기 이후 신제품이 출시되면 이후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환경 속에서도 선두 업체로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3D낸드플래시 분야에서의 위상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SSD를 비롯한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3D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1조9500억원, 영업이익 8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2%, 영입이익 45.7%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MC) 부문에서 45억9000만원, TV등 HE부문에서 518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5조4000억원, 영업이익 3400~35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V10’ 등 고가 모델 출시로 인한 평균판매 단가 상승,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의 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안정세, 달러 강세 효과, 프리미이엄 제품 마진 등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부의 경우에도 마진이 4분기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4%대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간 추정실적은 매출액 57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비 매출액 2.8%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35%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 등을 필두로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며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등 차별화된 시장선도제품을 통해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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