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16일 한화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실적부진을 예상하며 목표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부정적 이슈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는 진단에서다.
이순학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LCD TV 수요가 3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수요 침체가 심각하다"며 "이와 더불어 중국 패널 업체들이 대형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패널 수급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 패널 가격이 급락하며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1분기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OLED 사업이 의미있게 성장하기를 기대햇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풀이했다.
특히 목표가 하향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에서 59%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그럼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것은 이같은 부정적 이슈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는 LG디스플레이가 1년 이상 적자를 지속하던 지난 2011년~2012년 하단은 주가순자산배율(PBR) 0.7배보다 낮은 0.6배 수준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OLED사업은 중장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에 중요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1~2년 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