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인기 콘텐츠 확보가 관건…"다양한 콘텐츠 기획 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전 9시 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넥스에 상장된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이 중국 용정영화발전(북경)유한회사(龙晴电影发展北京有限公司)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쇼퍼라마' 사업의 본격 중국진출 신호탄이다.
22일 래몽래인에 따르면 자회사 래몽래인씨앤씨는 지난 17일 중국 용정영화사와 총 2000만위안, 한화 약 35억원 규모의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래몽래인과 현지 업체는 각각 49대 51의 비율로 출자한다.
이번 JV 설립의 궁극적 목표는 쇼퍼라마 사업의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이다.
쇼퍼라마는 대표적인 쇼퍼(Shopper)와 드라마(Drama)의 합성어로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를 시청하다 맘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이를 바로 선택,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솔루션이다.
래몽래인은 본업인 드라마 제작외에 자사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이를 선택했고 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 래몽래인씨앤씨를 설립한 바 있다.
쇼퍼라마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드라마 등을 방영해 중국 현지인들의 구매를 유도한 뒤,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수익구조다.
![]() |
쇼퍼라마 시스템 예시 <자료=래몽래인> |
결국 솔루션 개발과 함께 인기 콘텐츠 확보도 사업 성패에 중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래몽래인은 지난 7월께 선정했던 당초 파트너 대신 드라마 및 영화의 제작·배급 사업을 펼치는 용정영화사를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
회사측은 이번 JV 설립을 시작으로 기존에 보유한 인기 드라마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JV 설립을 통해 중국 내에서 쇼퍼라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용정영화사 외에도 현지 지상파 방송사 등과 각종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예상 매출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말 코넥스에 상장한 래몽래인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광고천재 이태백', '야경꾼 일지' 등이 꼽힌다. 또 올해에만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심야식당', '별난며느리' 등 드라마를 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