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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직연금 401(k)에 사모펀드 허용 추진…12조 달러 시장 개방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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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SEC에 "사모자산 가이드라인 마련" 지시 예정
"높은 수수료·소송 리스크 해소돼야"…블랙록 등 제도 개혁 촉구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수일 내로 퇴직연금(401k) 계좌에 사모시장(private market)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노동부(DOL)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사모펀드·부동산·벤처캐피털·헤지펀드 등 비상장 자산을 401(k)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할 수 있도록 고용주와 연금플랜 운영자에게 지침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행정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조치는 약 12조4,000억 달러(한화 약 1경6,68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확정기여형(DC) 연금 시장을 사모펀드 업계의 신규 자금원으로 확보하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미 사모시장 투자 한도에 도달한 상황에서, 업계는 개인 투자자 대상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론상 기업들은 401(k) 퇴직연금에 사모펀드 상품을 일부 편입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 구조와 낮은 유동성, 소송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로 실제 도입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대해 블랙록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틴 스몰은 "사모시장 자산의 퇴직연금 편입을 확대하려면 소송 위험에 대한 보호 장치나 자문 규제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제도 정비 없이는 기업들이 해당 자산을 포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모자산 업계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정책 완화를 요청하며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은 은퇴자산 서비스 기업 보야 파이낸셜(Voya Financial)과 함께, 사모자산을 포함한 타깃데이트펀드를 공동 개발 중이다.

타깃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으로, 401(k)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프라이빗에쿼티, 부동산, 프라이빗크레딧 등 사모자산을 편입하려는 시도는 사모시장 투자 대중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스테이트스트리트 역시 일반 근로자 대상 401(k) 계좌에 사모자산을 포함한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모펀드 업계가 기관 자금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 기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미국 노동부는 기업들이 사모펀드 상품을 퇴직연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이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며 "이를 지지하거나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WSJ 보도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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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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