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호우경보…서울 강북구 누적 강수량 48mm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도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효하고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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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목감천이 폭우에 잠기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서울·인천·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수도권 지역에도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는 누적 강수량이 48mm를 기록했고, 인천 영흥도는 77.5mm, 경기도 안산 고잔은 71.5mm에 달했다. 평택 포승도 68.5mm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고 국지성 호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평택에 호우경보, 서울·인천 및 경기 전역(평택 제외)과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특히 경기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80mm, 서울·인천·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대 50mm의 강수 강도가 예상된다"며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폭우로 인해 침수, 급류,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은 ▲하천 범람 및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하천변 접근 및 야영 자제 ▲지하차도, 하수도, 우수관 등에서의 물 역류 가능성 ▲농경지 침수, 농수로 범람 및 토사 유출, 축대 붕괴 위험 ▲낙뢰와 돌풍에 의한 시설물 파손 및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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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도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효하고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수도권기상청] |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는 지역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며 "기상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 시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