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등 대형차ㆍSUV 증가..쏘나타급 감소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중소형 자동차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 등 대형차가 호조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승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올해보다 4.2% 감소한 122만대 판매될 전망이다. SUV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45만대가 판매돼 내수 점유율 37%로, 최대 차급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형차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7만6000대 판매돼 SUV에 이어 점유율 2순위인 14.5%를 차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신형 K7 등 대형차에 준하는 준대형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경차는 내년에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5만5000대가 판매되면서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 3순위인 12.7%의 점유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7월 한국지엠이 쉐보레 신형 스파크를 출시했으나 기아차 모닝에 밀리고 있다.
쏘나타급 중형차와 소형차 수요는 감소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한국지엠 말리부와 르노삼성차 탈리스만 등 중형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협회는 중형차 점유율을 13.5%, 소형차 점유율은 15.8%로 내다봤다. SUV와 대형차 판매 증가 대비 상대적으로 중형차와 소형차 판매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내년 출시 예정된 국산 SUV는 기아차 유로6 모하비와 한국지엠 쉐보레 캡티바, 르노삼성차의 QM5 후속 모델, 쌍용차 티볼리 롱보디 등이다. 기아차 K9도 내년 초 2016년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