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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AES와 최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8:00

2020년까지 전 세계에 전력망용 기가와트시 규모 ESS배터리 공급

[뉴스핌=김신정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최근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G화학은 AES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1GWh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수 GWh 이상으로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우선적으로 확보한 물량인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000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 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수주 물량 기준으로 타업체들을 압도하며 전기차에 이어 ESS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AES는 LG화학으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2020년까지 진행 예정인 대규모 전력망용 ESS 구축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전 세계 ESS 구축 실적과 배터리 경쟁력에서 각각 세계 1위로 평가 받고 있는 AES와 LG화학이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화학 글로벌 ESS 사업 현황 

AES는 2000년대 초반 2차전지를 활용한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처음 도입해 상업화시킨 최초의 회사다. 지난 2009년 이후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약 400MW 규모의 ESS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업체다.

아울러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리서치가 전 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평가한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2013년과 2015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양사는 지난 2009년 AES의 실무진들이 LG화학 본사를 처음 방문한 이후 장기간 기술협력을 진행하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지난 2012년 AES의 ESS실증사업에 배터리를 첫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AES 전력관리시스템(EMS)인 'Advancion solution'의 최초 배터리 인증업체로 선정 되는 등 양사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LG화학은 2010년 북미 지역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처음 공급한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왔다.

LG화학은 ▲2013년 북미 최대 32MWh 규모 ESS 실증사업에 배터리 공급 ▲2015년 11월 독일 서부 6개 지역에 구축 예정인 세계 최대 140MWh급 주파수 조정용 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또 ▲올해 초 일본 훗카이도 지역에 상업용 최대인 31M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2015년 1월 아프리카 레위니옹(Reunion)에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 ▲2015년 6월 가정용 신제품 'RESU 6.4 EX'호주시장 출시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그 동안 글로벌 발전회사, 전력회사, 전력 관련 부품∙유통업체 등과 구축해온 강력한 ESS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가정용, 상업용, 전력망용 등 ESS 전 부문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웅범 전지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 세계 ESS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약 15조6000억원 규모로 약 8배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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