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9일 SK에 대해 IT서비스, 바이오, LNG 등의 사업에서 성과가 단계적으로 가시화되며 사업형 지주회사로서의 재평가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자체사업 영업가치는 6조1300억원, 상표권과 임대료 수익 가치는 2조7900억원, 계열사와 기타 지분 투자자산 가치는 15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SK지주사 별도기준 내년 실적은 IT서비스와 중고차 유통 등 자체사업 영업이익 2600억원, 상표권 수익 2390억원, 지배지분순이익 1조3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의 IT서비스는 그룹내 스마트물류사업을 추진해 대만 혼하이(Honhai)그룹 자회사인 폭스콘과의 조인트벤처 JV(SK지분 30%)인 FSK홀딩스를 통해 충칭을 비롯한 팍스콘 40여개 중국공장 자동화 등의 사업기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사업의 경우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분야의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3상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뇌전증(간질) 치료제는 오는 2018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LNG사업은 장문발전소와 보령 LNG터미널 완공으로 오는 2017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차이나가스홀딩스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와 모듈사업은 반도체 모듈의 급성장세로 OCI머티리얼즈 인수처럼 소재부문에서 추가 인수합병(M&A)이나 JV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