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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융위, 기촉법에 워크아웃 과정시 '금감원 중재' 재추진

기사입력 : 2015년12월08일 13: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8일 13:05

'관치금융' 논란에 빠졌지만, 금융위 "재추진" 예고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7일 오후 3시 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과정에 금융감독원 중재방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개정안 국회 논의 과정에서 '관치금융' 논란으로 빠진 사안이라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7일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 사항'은 일단 기촉법을 연장해 놓고 추가로 개정해서 넣을 계획"이라며 "(잠정 기촉법 합의안의 일몰 시점인) 2.5년이 된 후든지 그 전에 (기촉법이) 통과되고 나서 바로 하든지 (시점은) 상황을 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정우택 정무위원장의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출한 기촉법 개정안 원안에 ‘금감원장의 명시적 조정 권한’을 담았다. 경남기업 사태로 금감원 조정이 무력화되면서 워크아웃이 채권단 이견으로 굴러가지 않을 것을 우려한 조치다. 또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던 금감원 조정의 요건과 대상을 명확히 해 금융당국의 무분별한 개입을 제한하고 워크아웃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차원이었다.

이에 정우택 위원장의 기촉법 개정안 원안은 주채권은행이 채권단 이견시 채권단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금감원장에게 조정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조정은 기업개선계획의 수립 및 변경, 채무조정과 신용공여계획의 수립 등에 국한하고 조정 결과는 채권단을 구속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곧장 관치금융 논란을 불렀다. 금융당국 개입을 확대해 채권단 자율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법무부와 법원, 야당은 이 입장에서 반대했고 국회 논의가 난항을 겪자, 정부는 이 내용을 빼고 기촉법 일몰을 연장하는 데서 멈췄다.

금융당국이 그럼에도 이 ‘뜨거운 감자’를 재추진하는 것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기업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시점에 앞서 관련 제도를 정비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한계기업(좀비기업)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단 얘기도 듣고 도덕적 권유를 하겠지만, 기촉법 개정안에서 (관련 내용이) 빠져 걱정"이라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크아웃 실무에서 금감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01년 만들어져 세 차례 한시법으로 재입법된 기촉법보다 '통합도산법'으로 구조조정 과정을 일원화 하는 등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2년 반의 시간을 벌었으니 당분간은 기존 방식으로 가야하겠지만, 개선된 쪽으로 가라고 한시적으로 연장한 것"이라며 "도산법에 필요한 조항을 반영하거나 자율협약을 보완해 은행 재량을 늘리는 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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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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