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 부진을 고려할 때 연말 랠리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며 "연말랠리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1월 미 비농업취업자 지표의 호조와 12월 FOMC 회의에서 첫 번째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됐다"며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 전망에 따라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 가담 지연은 코스피 상승 시도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격차가 향후 달러화 강세 전망이 우세해 신흥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추세적인 외국인 매수 가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 연말 코스피 상승 시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기업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선방했지만 실질적인 개선세는 미흡해 과도한 기대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감안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