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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주간 맡은 중국 주요기업 친인척 채용 비리 드러나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14:46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14:46

2004~2013 '아들딸' 프로그램 통해 222명 채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JP모간체이스가 주간사를 맡은 중국 기업에 대해 친인척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신문은 JP모간이 미국 조사당국에 지난 4월 제출한 자료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JP모간은 중국서 홍콩증시 기업공개(IPO)가 활발하던 때 주간사로 참여한 기업들의 75%에 대해 해당 기업과 관련된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이른바 '아들과 딸들'이라고 내부에서 통용되는 이름으로 진행된 채용 프로그램에 따라 JP모간이 고용한 이들은 모두 222명에 달한다. 

이들 222명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4.6%가 중국 정부 관료나 국유기업 임직원의 추천을 받았으며, 43.7%는 비정부 관계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11.7%는 추천인 관계가 확실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인력은 대부분 인턴직으로 채용됐다.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이 기간 중 JP모간은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중국 기업 IPO 12건에 대해 주간사로 참여했는데, 이 중 9개사와 그 모회사의 임원 추천을 받아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정부는 JP모간의 중국 채용비리와 관련해 2년 전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9월에는 찰스 리 홍콩증권거래소 대표가 JP모간의 중국 고위층 자녀 채용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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