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오른쪽)와 송승헌이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영애는 30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SBS ‘사임당, the Herstory’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송승헌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애는 “드라마에서 10년 만에 러브라인을 그린다”면서 “(송)승헌 씨만 떨린 게 아니다. 저도 떨려서 서로 NG내고 익숙해질 때 하자고 했던 중요한 신은 뒤로 미루고 있다”고 운을 똈다.
그는 “그런 떨림이 화면에 보이더라. 그래서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친해지면 신비감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영애는 드라마 촬영 중 에피소드로 “송승헌씨가 사극에서 너무 멋있게 나온다. 현장에서 여자 스태프들은 제 촬영분은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승헌씨가 하면 다 몰려가서 모니터를 본다”며 “제가 질투하고 부러움의 대상이 송승헌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임당, the Herstory’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송승헌이 ‘사임당’에서 맡게 된 이겸은 어린 시절 자신의 집 담장을 넘어 들어온 맹랑한 소녀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순정남이다. 사임당과는 사랑을 넘어 예술로 공명하는 인물이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는 극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 서지윤과 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밀도있게 펼쳐낼 예정이다.
‘사임당’은 촬영 전부터 중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 역대 최고가 선판매를 확정지으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첫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 ‘사임당’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돼 내년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