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국민식빵’으로 탄생 … 9회 교묘한 신경전에 안타까지 주먹 불끈쇼 “다시 봐도 안 질려” <사진=뉴시스> |
오재원, ‘국민식빵’으로 재탄생 … 9회 교묘한 신경전에 안타까지 주먹 불끈쇼 “다시 봐도 안 질려”
[뉴스핌=대중문화부] 9회초 대역전극의 시작을 만든 ‘악바리’ 오재원이 ‘국민식빵’으로 거듭났다. 누리꾼들은 그의 플레이가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악바리 다운 플레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양의지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2B2S에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재원은 교묘하게 시간을 끌며 근성을 발휘했다. 투수에게는 고개를 끄덕이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1루에 출루 했을때는 “해냈다”는 주먹을 불끈 쥐는 제스추어로 일본의 약을 올리는 반면 한국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김재호 대신 나선 대타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쳐내 만든 무사 1,2루서 정근우가 노리모토에게 좌전 2루타를 쳐내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3-1. 이후 무사 2,3루서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김현수는 9회말 만루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일본의 세번째 투수 마츠이의 약점을 이대호에게 조언을 듣고 나갔다. 김현수는 결국 볼넷을 얻어 추가점을 냈다. 3-2.
4번타자 이대호는 이어진 무사 만루서 교체 투수 마스이를 상대로 4구째를 받아쳐 역전안타를 쳐냈다. 3루주자 정근우와 2루주자 이용규가 홈에 들어왔다. 4-3.
김인식 감독은 9회말 정대현으로 투수를 바꿨다. 정대현은 야마다를 5구만에 삼진 시킨 후 4번타자 츠츠고를 땅볼 아웃 시켰다. 이어 나카타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현승과 교체됐다. 마운드에 올라온 이현승은 2사 1루서 대타 나카무라를 상대로 뜬볼로 잡아냈다. 일본 관중들은 박수를 쳐내며 응원했지만 그 순간 정적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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