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상파-IPTV 협상 타결..수세 몰린 케이블 업계

기사입력 : 2015년11월19일 16:42

최종수정 : 2015년11월19일 16:42

IPTV 3사, 방송사 요구 받아들여..케이블TV도 한 발 물러설 듯

[뉴스핌=민예원 기자] IPTV 3사와 지상파 방송사가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공급협상에 합의했다. 이에 지상파와 VOD 공급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케이블업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케이블업계는 그 동안 협상 결렬 시 VOD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공세를 펴 왔지만 IPTV 3사가 재송신료 형식을 바꿔 지상파와 협상함에 따라 케이블업계 역시 지상파 방송사가 원하는대로 공급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는 줄다리기 싸움을 끝내고 재송신료 형식을 가입자 수 기준으로 비용을 정산하는 형식으로 전환했다. KT가 먼저 MBC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으면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도 지상파 방송사와 재송신료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앞서 IPTV 3사는 지상파 방송사와 콘텐츠 가격 인상에 합의하지 못하고 모바일IPTV에서 VOD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지상파3사는 통신사들에 TV채널 사용료를 가입자 1인당 월 1900원에서 월 3900원으로 2배 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 모바일 IPTV 가입자가 증가하자 계산 방식을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통신사는 인상 폭이 너무 크다고 반박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사는 일반 TV의 무료 VOD에서도 재송신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IPTV 3사와 케이블업계는 재정적인 문제 등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시했다.

하지만 IPTV 3사가 재송신료 형식을 가입자 당 비용을 과금하는 형식으로 바꾸면서 VOD 공급 협상이 재개된 것이다. IPTV 3사가 지상파 방송사와 전격 합의를 한 것은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큐레이션TV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지상파 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큐레이션TV는 다양한 VOD를 특정 채널과 리모콘으로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지상파와 VOD 협상이 결렬되면 채널 자체가 빠져야 하기 때문에 큐레이션TV의 장점이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는 "지상파와의 VOD문제는 협상 진행 중이고, 결렬되서 콘텐츠를 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PTV 3사가 입장을 바꿔 지상파 방송사와 합의를 하자 케이블업계의 고민이 깊어졌다. 케이블업계 역시 지상파 방송사와 VOD 콘텐츠 대가 협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MBC가 오는 26일부터 VOD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케이블업계가 26일까지 MBC와 공급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케이블TV에 가입한 전국의 이용자들은 무한도전 같은 MBC의 VOD를 볼 수 없게 된다.

케이블업계는 지상파와 VOD 공급계약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찾고 있지만 26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VOD 중단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IPTV 3사가 재송신료 형식을 바꿔 협상함에 따라 케이블업계도 지상파 방송사가 원하는대로 공급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될 경우 케이블업계의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미디어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재송신료 인상은 케이블업계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이다. 케이블업계 역시 인상된 재송신료는 결국 유료방송 시청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IPTV가 재송신료를 가입자 수 기준으로 비용을 정산하는 형식으로 바꾼 것과 같이 동일한 방식으로는 협상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모바일IPTV와 다르게 일반 TV에서 VOD를 중단하는 것은 1400만명 가입자 시청권 등을 봤을 때 가능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