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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면세점 대표, 직원들에 편지…"고용 안정 노력" 약속

기사입력 : 2015년11월19일 10:45

최종수정 : 2015년11월19일 10:45

실패 요인 분석 및 고용 안정에 최선 다하겠다는 뜻 전해

[뉴스핌=함지현 기자]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서 떨어진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이사와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이사가 각사 직원들에게 참담한 심정을 적은 편지를 띄웠다. 두 대표는 편지에서 실패한 요인을 분석하며 임직원을 독려하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비전2020상생2020` 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특허 재승인 실패가 확정된 바로 다음날인 15일 사내 인트라넷에 띄운 글에서 '경쟁과 외부 위험의 상승'을 월드타워점 수성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 특허 심사 발표 결과, 경쟁과 외부 위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도 "위기는 언제나 있어왔고 그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때 진정한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임직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이번 일 역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회사에서는 무엇보다 직원 여러분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가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면세시장은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최고가 될 수 있으며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 사진=뉴스핌 DB>
문 대표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워커힐 면세점의 입지와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액 등이 탈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표는 "워커힐의 입지와 매출액의 상대적 열위성, 당사가 소비재 유통 전문회사가 아니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워커힐과 동대문을 연계한 성장전략을 제시했지만 그 한계를 넘지 못했다"며 "면세사업이 아직은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주력사업인 상사, 정보통신 에너지마케팅 등의 수익력 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기존의 면세사업은 대안 모색과 함께 약 6개월간의 임시특허 기간동안 마무리를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면세사업본부 구성원들의 향후 진로를 포함한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신규사업자와의 협의 등 광범위한 해결방안을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번 입찰과 관련해 고생한 구성원들과 면세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우리모두 심기일전해서 우리회사가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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