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7개월 강세 지속,, 원자재 가격 후퇴 부담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기동 가격 추락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1% 하락한 톤당 4637.50달러에 거래되며 6년반 최저치를 다시 써 중국발 수요가 취약하다는 우려를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에 대해 "상당한 경기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발언했다.
또 폭탄 테러 경고로 미국발 파리행 비행기 2기가 긴급하게 회항했다는 소식이나 파리에서 테러 용의자들과 총격전 소식 등 지정학적 긴장도 다시 살아났다.
18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6.33포인트, 1.01% 내린 3568.4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27.79포인트, 1.82% 내린 1만2283.76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42.81포인트, 1.14% 하락한 3715.58포인트를 기록했다.
18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70개 주요도시 평균 신규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상승, 지난해 8월 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1급 대도시가 주도했다. 지난달 선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9.9% 폭등하며 9월의 37.6%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왕 이 골드만삭스 상하이지점 애널리스트는 주택가격 지표 발표에 앞서 "2급 및 3급 도시에서는 주택가격 반등이 아직 미약하다"며 "이들 도시 중 일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중순까지도 가격이 안정화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 등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8.95포인트, 0.94% 하락한 8340.47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75.99포인트, 0.34% 하락한 2만2188.26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8.15포인트, 0.18% 내린 1만55.28포인트를 나타냈다.
한편 장중 강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는 프랑스 여객기 폭파 협박 소식에 오름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다만 추가 완화정책 기대감과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된 것이 시장을 지지했다.
닛케이225평균은 18.55엔, 0.09% 오른 1만9649.18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42엔, 0.03% 상승한 1586.53엔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8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5% 내린 123.25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