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지가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도리화가’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겸 가수 수지가  감기 투혼을 펼쳤다.

수지는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도리화가’(제작 ㈜영화사 담담·㈜어바웃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수지는 “폭우 맞는 신을 찍고 나서 아주 심한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며칠 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또 편집됐는데 물에 들어가서 나오는 신도 찍고 나서 심한 감기에 걸렸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필 감독은 “그 장면을 굉장히 추운 날씨에 얇은 한복만 입고 오랜 시간 찍었다. 솔직히 연출은 감정만 보니까 그런 걸 잘 모른다. 근데 스태프들이 ‘그만 좀 해라, 배수지 씨가 독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필 감독은 “보통 여배우는 그 정도면 짜증 내고 간다더라. 근데 수지 씨는 몇 시간을 하고 오케이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으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간다. 그런 점이 인상 깊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지를 칭찬했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