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리얼스토리 눈' 우도 해녀 엄마의 '뿔소라 밥상', 간경화 아들을 살리는 비법은?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21:32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13:50

`리얼스토리 눈`<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리얼스토리 눈' 우도 해녀 엄마의 '뿔소라 밥상', 간경화 아들을 살리는 비법은?

[뉴스핌=대중문화부]'리얼스토리 눈' 399회에서 우도 해녀엄마의 억척밥상이 공개된다.

18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우도의 모녀(母女)해녀 공춘열(79) 우행심(53)씨를 만난다.

‘소가 풀밭에 엎드려 있는 모습’ 같다는 우도!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속의 섬 우도에는 10월 중순부터 땅콩 걷이에 한창이다. ‘반농반업’이 일상화된 우도 400여 명 해녀들은 오전에 물질을 오후에 땅콩수확에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공춘열 해녀는 평생을 우도 토박이로 65년째 거친 바닷물질을 하면서 제주도 우도 해녀의 명맥을 잇고 있다. 2남 7녀 다복한 자녀 중에서 해녀 가업을 이은 것은 셋째 딸인 우행심 해녀(53) 뿐이다. 우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당대 최고의 전직 해녀 친정엄마 공춘열(79)과 가업을 이은 최연소 해녀 딸 우행심(53)이 보여주는 ‘우도 모녀’ 해녀의 강인한 생활력과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취재한다.

우행심(53) 해녀의 친정엄마는 우도 오복리에서도 손꼽히는 상군해녀였다는 공춘열(79) 해녀다. 제주해녀 특유의 강한 생활력은 해녀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할 지경이라는 그는 ‘죽으면 푹 쉴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하지만 그 흔한 동네 마실 없이 잠시도 몸을 쉬게 두지 않는다.

길었던 소라 금채기 후, 10월 1일부터 시작된 제주 ‘뿔 소라’채취에 나선 공춘열(79) 해녀는 매일 같이 벌어들이는 10만~20여 만 원 상당 고정 수입으로 요즘 한창 재미를 보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우도 특산물인 땅콩농사까지 거뜬히 해내는 불굴의 전직 잠수 해녀다.

전직 잠수란 해녀에는 현직 잠수와 전직 잠수로 구분되어 있는데, 전직 잠수는 고령이거나 몸이 아파 본격 물질을 못 하고 운동 삼아 얕은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를 말한다.


팔순에 가까운 고령에도 현역으로 물질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간경화로 요양이 필요한 큰아들을 물심양면 돌보기 위해서다. 아들 둘 딸 일곱, 9남매를 둔 다복한 공춘열 해녀. 하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간 경변’ 증상이 심각해진 큰아들 우윤관(49) 씨가 문제였다. 노모는 제주 시에서 혼자 근근이 살던 큰아들을 요양차 우도로 불러들였고 현재 큰아들 우윤관 씨는 간경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우려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무리한 일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우도에서 팔순 엄마와 누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요양 중인 아들 때문에 팔순이 다 된 고령에 관절염 지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돈 십 만원이라고 손에 쥐려고 매일같이 험한 바다로 물질을 나간다. 본인의 만성 관절염이나 고혈압보다, 간 경변으로 검게 변한 아들의 안색이 더 마음 쓰이는 공춘열 해녀. 팔순이 다 된 해녀 엄마는 고된 물질을 하
다가도, 오십이 미처 안 된 아들 걱정에 아픈 무릎을 쥐고 동동거린다.

공춘열 해녀는 5시간 물질한 해산물로 뚝딱 우도 '뿔 소라 밥상'을 차렸다. 제주도로 돌아갔다가 다시 우도를 찾은 큰아들 우윤관 씨에게 팔순 해녀엄마가 차려내는 상다리 휘어지는 ‘뿔 소라’ 밥상엔 오전 내내 물질해서 잡은 소라와 각종 해산물을 아낌없이 들어갔다.

귀한 손님에게나 낸다는 소라젓갈과 싱싱한 소라로 무쳐낸 소라무침과 아들 먹일 보양식 소라죽에 이어 우도 미역으로 만든 뜨끈한 미역국과 톳으로 무쳐낸 톳나물까지 우도 특산물로 만든 우도밥상을 오감으로 즐겨보자. 18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