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6개월만에 상승했다. 달러/원이 급락한 영향이다. 반면 주요 수출국이자 경쟁국인 미국과 유로, 중국, 일본의 실질실효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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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실효환율이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보다 그 나라 화폐 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 됐다는 뜻이다.
원화 실질실효환율 상승은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로 반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0월중 달러/원 환율은 전월대비 36.58원 하락한 1148.18원(월평균환율 기준)을 기록했다. 월중 낙폭으로는 2010년 10월(43.56원 하락) 이후 5년만에 최대폭이다.
반면 주변국 실질실효환율은 하락했다. 일본은 71.46을 기록해 전월(72.1)보다 0.89%, 중국은 129.13으로 전달(130.19)대비 0.81% 떨어졌다. 미국도 111.80으로 직전달(113.12)보다 1.17% 하락했고, 유로지역 역시 91.61을 보이며 전월(92.12)대비 0.55%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이달엔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황이 또 변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