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각)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8월 0.1%, 9월 0.2% 하락한 미국의 CPI는 이로써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월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출처=미 노동부> |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의 10월 CPI는 0.2% 올라 시장 전망치 0.1%보다 상승폭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0.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CPI는 1.9% 올랐다.
9월 9.0%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10월엔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최소폭인 0.1% 상승에 그쳤으며 임대료 지수는 0.3%, 의료비용은 0.7% 상승했다. 항공료는 3개월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1.5% 올랐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CPI 발표 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99.552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