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604.80(-2.16,-0.06%)
선전지수 12511.54(-108.84,-0.86%)
창업판지수 2717.05(-80.11,-2.86%)
[뉴스핌=이승환 기자] 17일 상하이지수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36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테마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지며 약세 전환했다. 창업판이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중소형의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06% 내린 3604.80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0.86% 내린 12511.5 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 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5215억위안, 7508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군수, 대중교통, 증권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인터넷, 물류, 소프드웨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일시적인 조정을 겪은 후 완만한 불마켓 주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O재개, 신용거래 보증금 인상 등 단기적인 약세 압력을 소화한 후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여지가 크다는 것.
중국 안신증권은 "10월 들어 상하이지수가 많이 올랐고, 이에 대한 단기적인 조정을 겪으면서 새롭게 방향성을 타진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달 말까지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통증권도 단기적인 악재로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전반적인 반등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IPO(기업공개)재개로 인한 유동성 위축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최근 IPO 재개를 결정하면서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함께 신주청약 증거금 동결제도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첫 10개 기업의 IPO에 한해 자금을 동결하는 기존의 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IPO 재개로 인한 자금 동결 규모가 적지 않다"며"시장의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