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6일 밤 구속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약 4시간40분에 걸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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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9.16 ryuchan0925@newspim.com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은 1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권 의원은 오후 6시37분께 심리를 마친 뒤 6시45분께 법정을 나섰다. "심문에서 어떤 점 위주로 설명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설명했다"라고 답한 뒤 차량에 올라탔다.
앞서 권 의원은 법정에 출석하며 "참담한 심정이다.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 수사가 생각난다"며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그리고 정치 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이라며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면서 잘 소명하겠다"고 부연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약 1억원을 수수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특검) 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영장 심사를 맡은 남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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