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W호텔, 웨스틴, 쉐라톤 등을 보유한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 월드와이드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업체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메리어트와 스타우드의 합병은 전 세계 55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업체의 출범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스타우드가 매각과 합병을 고려한 전략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한 지난봄부터 스타우드 인수에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두 회사를 합쳐 크기를 키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강점에 더욱 끌렸다"면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하고 더 큰 로열티 프로그램을 만들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하이 진장 국제호텔과 HNA 그룹, 하이난항공 등 중국 업체들과 하얏트 등은 스타우드의 인수를 놓고 경쟁해 왔다.
소렌슨 CEO는 반독점 규제 이슈를 언급하면서 메리어트가 미국 호텔룸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고 스타우드의 호텔룸은 3~4%에 그치는 만큼 합병 회사의 미국 호텔 점유율은 15%에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어트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1.90% 떨어진 71.54달러를 기록 중이며 스타우드의 주가 역시 4.79% 하락한 71.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