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 ‘가즈 댄스’로 유명한 48세 미우라, 11월 11일 11시 11분에 ‘49세 현역 축구선수’된 사연은? <사진=요코하마 공식 홈페이지> |
골 세리머니 ‘가즈 댄스’로 유명한 48세 미우라, 11월 11일 11시 11분에 ‘49세 현역 축구선수’된 사연은?
[뉴스핌=김용석 기자] 감독들의 나이도 40대가 주를 이루는 요즘 49살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가 있다. 바로 미우라다.
요코하마FC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미우라 카즈요시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67년 2월 생인 미우라는 올해 48세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올 시즌 J2(2부리그)서 16경기에 출장해 3골을 넣었다.
미우라는 지난 7월 18일에는 J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도 세웠다. 이에 요코하마 구단 측은 미우라의 등번호 ‘11’을 기념하기 위해 시즌 계약 갱신 소식을 11월 11일 11시 11분에 알렸다.
미우라는 교토 퍼플 상가에 있을 때 박지성이 입단, 짧은 시간이지만 같은 팀 동료로 뛴 적도 있다. 박지성은 처음엔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축구영웅 미우라에 대해 편견이 있었는데 친절하고 프로다운 태도 때문에 그런 편견은 금방 씻을 수 있었다며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발을 현란하게 움직이는 ‘가즈 댄스’ 골 세리머니로도 유명하다.
일본의 살아있는 레전드 미우라는 선수시절 J리그 뿐 아니라 브라질의 산토스, 이탈리아의 제노아,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는 89경기에 출전해서 55골을 터트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