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포지션 따라 휘청인 코스피·코스닥
[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 속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개장 초 약보합권에서 머물던 코스피는 개인·연기금·기타법인의 매수세 속에 보합권에서 턱걸이했다.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내년 애플 아이폰 판매 예상치 하향·중국의 경기 둔화조짐에 혼조세를 보였고, 외인은 국내 증시에서 전기전자·통신·금융업을 중심으로 집중 매도를 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0.68포인트(0.03%) 오른 1997.27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개인·기관·기타법인은 각각 1356억원, 66억원, 815억원 어치를 샀고 외인이 2217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약보합, 중형주 강보합, 소형주 상승으로 정리된다. 2.65% 오른 의약품을 비롯해 철강금속·기계·음식료·통신업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고, 은행·보험·금융업이 1∼2%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NAVER·SK텔레콤·POSCO·아모레G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로 선전했고 삼성물산·기아차·삼성생명·신한지주가 1∼2%대의 내림세로 부진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마감 기준 10.51포인트(1.60%) 오른 667.21을 기록했다.
이 시각 외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459억원, 64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295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승을 주도한 외인은 제조·IT·방송통신·화학·제약·반도체 등을 집중매수했고, 특히 제약 부분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강세를 보인 업종으로 꼽혔다.
시총 상위 종목의 경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메디톡스·코미팜·바이로메드·코오롱생명과학·OCI머티리얼즈 등이 4∼9%대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동서·CJE&M·파라다이스·로엔·서울반도체·씨젠 등이 2∼4%대의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