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예매율 50%를 넘긴 '007 스펙터' <사진=UPI코리아>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007 스펙터’는 개봉일인 11일 예매율 50.6%(오전 11시 기준)를 찍으며 추천영화 1위에 올랐다.
007 시리즈 스물네 번째 작품 ‘007 스펙터’는 멕시코 폭탄테러 이후 해체 위기를 맞은 MI6의 이야기다. 숨진 M(주디 덴치)이 지목한 거대한 지하조직 스펙터의 정체를 캐는 제임스 본드와 새로운 본드걸 레아 세이두의 조합이 기막히다. 랄프 파인즈, 벤 위쇼가 ‘스카이폴’에 이어 등장하고 새로운 적은 연기파 크리스토프 왈츠가 맡았다.
‘007 스펙터’의 등장에 추천영화 2위로 밀린 ‘검은 사제들’은 여전히 티켓파워를 유지하며 2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10년 세월을 넘어 다시 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역작 ‘이터널 선샤인’은 누적관객 25만을 바라보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추천영화 4위는 조승우와 이병헌, 백윤식 주연작 ‘내부자들’이 차지했다. 개봉을 일주일여 남긴 이 영화는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웹툰이 원작이다. 조승우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내부자들’은 스캔들로 위상이 추락한 이병헌의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추천영화 차트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와 안톤 후쿠아 감독의 ‘사우스포’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호소다 마모루의 ‘괴물의 아이’는 괴물 손에 자란 인간 소년 X의 이야기. 믿고 보는 뛰어난 작화에 판타스틱한 스토리, 그리고 감독 특유의 감성과 위트가 가득해 기대를 모은다.
‘사우스포’는 ‘신데렐라 맨’과 ‘밀리언달러 베이비’ ‘파이터’를 잇는 강렬한 복싱영화다. 43승 무패를 달리는 복싱챔피언 빌리(제이크 질렌할)가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덤즈)을 잃고 좌절하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참고로 영화 타이틀인 사우스포는 왼손잡이를 뜻한다. 오른손잡이 복서는 오서독스라 칭한다.
■11월11일 추천영화(예매율)
1. 007 스펙터 - 50.6%
2. 검은 사제들 - 29.8%
3. 이터널 선샤인 - 3.7%
4. 내부자들 - 2.0%
5. 위아 유어 프렌즈 - 1.5%
6. 마션 - 1.2%
7. 스파이 브릿지 - 1.2%
8. 괴물의 아이 - 1.1%
9. 사우스포 - 1.0%
10. 몬스터 헌트 - 0.9%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