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제로금리 종료,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기사입력 : 2015년11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2일 09:36

내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무게중심 이동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1일 오전 4시 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여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국채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6%까지 뛰었다.  시장의 전망대로 연준이 내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제로 금리 정책을 시행한 지 7년만에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셈이 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AP/뉴시스>
장기간에 걸친 초저금리 정책이 종료된 데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연일 주가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준이 내달 금리인상에 본격 나서더라도 인상 폭이 지극히 제한적일 여지가 높고, 이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에 따른 단기 조정 후 연말 산타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제프리 슈트 전략가는 “연준의 긴축이 장기 강세장의 추세를 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라며 “내달 25bp의 인상을 단행해도 여전히 정책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5~7%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추세적인 하락 사이클의 시발점이 아니라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슈트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장기 강세장은 14~15년에 걸쳐 지속됐다”며 ‘지난 6년이 이 같은 추세의 일부라고 본다면 앞으로 상승장이 8년 가량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금융자문사인 포타 어드바이저스의 비트 위트만 전략가 역시 강세론을 펼쳤다. 연말 랠리는 물론이고 주가 상승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이 오히려 자산시장 향방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제한적인 금리인상으로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통신>
위트만 전략가는 “적어도 중기적으로는 미국 금리가 역사적 평균치를 밑도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융주를 포함해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 역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낙관론자들의 주장대로 추세적인 증시 상승이 금리인상 이후까지 지속된다 하더라도 미시적인 측면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성과 주가 흐름에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

씨티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의 피터 투구드 이사는 “강달러로 인해 매출이 줄어드는 기업과 금리인상에 따라 이자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힘든 업체들은 적극적인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으로 인해 2007년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소외 당했던 가치투자가 새롭게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익과 매출액,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이 성장주보다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S&P500 가치/성장 지수 비율이 200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성장주에 대한 가치주의 선호도가 15년래 최저 수준이라는 얘기다.

펀드스트라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토마스 리 파트너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내년 증시 주도주의 무게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인상에 따라 가치주가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리 파트너의 판단이다.

달러화와 관련, 그는 금리인상 초기 강세 흐름을 유지한 뒤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50년간 보였던 패턴을 이번에도 되풀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