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영미와 노민우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열린 웹드라마 `먹는존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웹드라마 ‘먹는 존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개그우먼 안영미, 배우 노민우, 유소영, 감독 이병헌, 감독 이철하가 참석했다.
‘먹는 존재’는 조회수 1000만 이상을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한 드라마로 후리한 프리랜서를 꿈꾸지만 사실상 백수인 유양과 4차원 뇌순남 박병의 개취존중 먹방백서를 그린다.
유양 역에는 개그우먼 안영미가, 뇌순남 박병 역에는 배우 노민우가 열연한다. 여기에 유양과는 완전히 다른 ‘완벽 현실’형 인간 조예리는 유소영이 맡고, 그의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남친은 감독 이병헌이 연기한다.
‘먹는 존재’는 제목에서 드러나있듯 ‘음식’이 매회 등장한다. 침샘을 자극할 맛의 영상과 함께 현실에 곁들여지는 음식의 의미와 관련 일화를 풀어갈 예정이다. 이날 이철하 감독은 먹방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처한 현실과 이들이 느낀 점에 집중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철하 감독은 “원작도 음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젊은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좋은 글을 이 드라마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노민우는 ‘먹는 존재’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목을 보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감독님께 그 뜻을 물으니 ‘인간은 누구나 밥을 먹고 나이를 먹고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하더라”며 “여러 의미의 먹는 존재를 통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불러모았다.
유소영 또한 “각 회마다 음식 주제가 있다. 음식과 관련한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안영미는 ‘먹는 존재’를 시청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맛있게 먹고 맛있게 섹시하라. 2·30대여, 하고 싶은 걸 다 하라”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먹는 존재’ 첫 화의 주제는 굴이다. 이날 첫회에서 양유는 회식자리에서 상사에게 굴을 던지며 가슴 속에 담아왔던 울분을 토하며 그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먹는 존재’는 12일 오후 11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