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민간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18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8만 명 늘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월별 미국 민간 신규 고용 추이<출처=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은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9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6만3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2만9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건설 부문과 무역·운송·유틸리티에서 각각 3만5000명씩 고용이 늘었으며 금융 부문과 전문·경영 서비스에서 각각 9000명과 1만3000명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에서는 2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의 보고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와는 달리 일자리 둔화를 의미 있게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작은 기업들은 특히 견조한 고용시장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ADP 고용보고서는 오는 6일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18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 전망치는 9월과 같은 5.1%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