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이집트 정부가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1일 AF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사고기의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전문가 분석을 의뢰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 129구도 수습했다.
이집트 당국은 수송기를 동원해 시신 113구를 카이로에 있는 안치실로 옮겼다.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31일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했다.
추락한 A321 여객기에는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224명이 탑승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중 221명은 러시아인이고 나머지 3명은 우크라이나인으로 파악됐다.
이집트 수에즈에서 20마일 떨어진 카브리트 군(軍) 공항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시신을 싣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