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지현우가 안내상과 만났다. <사진=JTBC `송곳`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송곳' 지현우가 노동상담소를 찾아간다.
31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송곳' 3회에서는 이수인(지현우)가 노동상담소를 찾아가 드디어 구고신(안내상)과 만나게 된다.
지난 방송에서 이수인은 직원들을 해고하라는 명령에 거부한 후 점장에게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당했다. 점장은 직원들에게 이수인 때문에 진급도, 이동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수인은 사내 왕따가 되어버린다.
이수인은 자동차에 꽂혀있는 구고신의 명함을 보고 강한 이끌림을 느끼고 노동상담소를 찾아간다. 이수인은 노동상담소에서 자신과 닮은 세상의 걸림돌 같은 인간들을 만나게 돼 강한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구고신은 이수인을 제대로 믿지 않는다. 그는 "당신 지금 나쁜 사람 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며 "당신같은 사람 숱하게 봤는데 자기 손 더러워지는 거 못 견뎌"라고 말한다.
이에 이수인은 "왜 소장님은 하는 걸 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반발하고, 구고신은 "당신이야 당신을 믿겠지만 난 아니야"라며 "당신 잃을게 없잖아. 이거 당신 싸움 아니다"고 확언한다.
이수인이 "소장님은 무엇을 잃냐"고 반문하자 구고신은 "나 당신 자존심 지키자고 푸르미 작원들 밥줄 끊을 생각 없다"며 "힘빼지 말고 그냥 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수인은 "영문도 모르고 해고당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두고 보냐"며 "난 그게 안된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결국 이수인은 노동상담소를 계속 찾아간다. 이수인은 구고신의 강의를 듣던 중 "저희 회사는 프랑스 회사고 점장도 프랑스인인데 왜 노조를 거부하는 걸까요"라고 질문한다.
구고신은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여기서는 법을 어겨도 처벌을 안 받고 욕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보는데 어느 성인군자가 굳이 안 지켜도 되는 법을 지켜서 손해를 보겠냐"고 답한다.
그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래도 되는 상황에서 그런다"며 "당신들은 안 그럴거라고 장담하지마. 서는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라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지적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JTBC '송곳' 3회는 31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