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가 故신해철 특집으로 꾸며졌다. <사진=JTBC `히든싱어4`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히든싱어4'가 故신해철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도플갱어 수준의 모창능력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故신해철의 1주기를 맞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 김종서, 남궁연, 넥스트의 이현섭 지현수 김세황, 에릭남, 유선, 송은이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의 라이브 공연에서 추출한 목소리와 모창능력자들이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재즈카페' '날아라 병아리' '그대에게'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무대에서 놀라울 정도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특히 신해철과 비슷한 외모에 목소리까지 똑같이 닮은 모창능력자 정재훈 씨가 등장해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신해철 목소리와 비슷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다. '마왕'에다 가짜를 붙여서 '가짜마왕 신해철'이라고 붙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재훈 씨는 입모양, 말하는 목소리, 웃음소리까지 똑같았다. 이에 신해철의 라디오 오프닝 멘트, 일상 대화를 선보여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말씀하시는 거 너무 놀랍다"고 말했고, 남궁연은 "목소리 톤 뿐만 아니라 말의 속도가 신해철 씨하고 똑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정재훈 씨는 "넥스트의 음악을 연주해서 넥스트 팬페이지에 올려놨는데 신해철 선생님이 직접 달아주셨다"며 그게 연이 되어 신해철을 직접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4월쯤 신해철과의 대화를 녹음했던 내용을 공개해 모두를 집중시켰다.
생전 신해철의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지자 윤원희 씨는 눈물을 훔쳤다. 윤원희 씨는 "사고 이후 라이브로 애기 아빠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마음이 아팠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종 우승자는 신해철이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