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삼성 두산] 잠실서 더 세진 두산 2연승·장원준 MVP, 도박 파문 삼성은 달랑 1점… 잇몸 야구 어디에? <사진=뉴시스> |
[한국시리즈 삼성 두산] 잠실서 더 세진 두산 2연승·장원준 MVP, 도박 파문 삼성은 달랑 1점… 잇몸 야구 어디에?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이 장원준의 맹활약과 박건우의 역전타로 3차전을 5-1 승리로 가져가며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장원준은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선발 등판, 127개의 공을 뿌리며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마카오 억대 도박파문으로 17승 투수 윤성환, 홀드왕 안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없는 상황에서 ‘잇몸야구’를 선언했지만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삼성 구자욱은 팀의 첫 안타를 치고 나가 첫 득점까지 만들었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3차전서 1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두산 선발 장원준과 8구 승부 끝에 1루에 출루한 후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장원삼의 슬라이더가 포수 양의지 앞에서 바운드 된 뒤 옆으로 흐른 틈을 타 진루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1사 2루서 나바로의 안타로 팀의 첫득점도 얻어냈다.
경기는 갑작스런 비로 인해 두 번 중단 끝에 재개됐다. 이후 매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과 연결 시키지 못한 두산은 3회 1사 만루 득점 찬스 무산 후 4회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4회 김현수와 양의지가 클로이드에게 볼넷을 얻어내 만든 무사 1,2루 후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어 박건우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2-1.
5회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에 이어 허경민의 몸에 맞은 볼로 만든 무사 1,2루후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삼성은 5회 4번타자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든 2사 1,2루서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6회 1사서 세 번째 만루를 얻어냈다. 허경민의 바운드성 내야 땅볼로 더블플레이가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공을 잡은 나바로가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로 채태인의 옆으로 공이 빠지고 말았다. 이 실책으로 김재호와 오재일이 홈에 들어와 2점을 더 얻었다. 5-1.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