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수지, 걸스데이 혜리, 에이핑크 정은지 무대사진(위 왼쪽부터), 영화 `도리화가` 스틸컷, tvN `응답하라 1988` 스틸컷, `발칙하게 고고` 제작발표현장서 정은지(아래 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영화사 담담, tvN> |
앞서 1라운드 앨범 성적표만 따져보면 올 한해 에이핑크가 강세였다. 뒤이어 걸스데이, 최하는 미쓰에이였다. 2라운드 연기전에서는 반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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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수지는 오는 11월 25일 영화 ‘도리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건축학 개론’(2012)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 수지는 관객 411만2233명을 모으며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다. 연기력 논란은 있었지만 수지의 영화 데뷔는 꽤 성공적이었다.
이후 두 번째 영화인 ‘도리화가’에서 수지는 금기를 넘어선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 역을 맡아 류승룡과 극을 이끈다. 두번째 스크린 진출인 만큼 수지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는 29일 진행된 ‘도리화가’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꿈을 향해 나아가는 진채선을 연기하면서 과거 연습생 시절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에 몰입한 것이다. 또 이번 영화에서는 남장과 더불어 얼굴에 검은 숯칠까지 감행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걸스데이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2012), ‘응답하라 1994’(2013)를 잇는 ‘응답하라’ 시리즈 3탄으로 올 하반기 기대작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앞서 조은지, 서인국, 고아라, 정우 등을 스타 반열에 올렸기 때문에 매번 방송이 되기도 전 인기 드라마로 보장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응답하라 1988’에 연기력과 작품 경력이 부족한 혜리의 주연 캐스팅 소식은 우려의 목소리도 동반했다. 혜리는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가족극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단짝 5인방 중 유일한 여자다. 극을 이끄는 히로인이라는 것.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청자들은 주연으로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응답하라 1988’의 티저가 공개되자 마니아들은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여전한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높은 가운데 혜리가 ‘응답하라 1988’로 '제 2의 고아라'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응답하라 1997’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은지는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 출연 중이다. ‘발칙하게 고고’는 높은 대입 진학률을 자랑하는 명문 기숙 고등학교의 청춘들이 치어리딩 동아리를 결성해 그 속에서 우정과 낭만을 찾는 청춘 드라마다.
‘발칙하게 고고’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지난 5일 방송한 첫회 시청률은 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는 3.2%, 3회는 3.3%, 4회는 3.8%, 5회는 2.9%, 6회는 3.5%, 7회는 4.3%, 8회는 3.6%를 기록했다. 즉, 현재 처참하게 월화극 꼴찌라는 소리다.
‘발칙하게 고고’는 치어리딩이라는 한물간 소재와 청춘드라마 장르가 복병이 돼 월, 화요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했다. 종영까지 4회 남은 상황에서 반전을 예상하기도 벅차다. 경쟁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는 15.4%(6회), MBC ‘화려한 유혹’ 또한 11.1%(7회)로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정은지가 역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