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미국 판매허가 취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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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스텍파마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원료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회사측은 2년내 판매허가를 취득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에스텍파마는 "MRI 촬영시 사용되는 조영제 원료인 가도디아마이드(Gadodiamide)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접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기공명영상(MRI)이란 자기장을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 속에 인체를 들어가게 한 후 고주파로 인체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해 컴퓨터를 통해 재구성하고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로 뇌, 척추, 무릎, 관절 부위 질병에 대한 촬영을 한다. 조영제란 MRI나 컴퓨터단층(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검사시에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품을 말한다.
에스텍파마는 MRI조영제 원료인 GDO, GDA 등을 각각 2004년, 2006년에 세계 두번째로 개발했다. 아직까지 매출은 적다.
회사 관계자는 "MRI 조영제 원료 매출은 아직까지 시제품 공급 등으로 발생하는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FDA의 판매 승인이 나면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스텍파마 관계자는 "앞으로 2년내 FDA실사를 거쳐 미국 제품 판매허가를 취득한 뒤 본격적인 미국 수출을 계획중"이라며 "이는 국내 기술로 자체개발한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 추정은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스텍파마는 제너릭 의약품의 원료를 초기에 개발해 제약사에 공급하는 사업 전략을 통해 5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품은 MRI조영제를 비롯해 천식치료제, 위궤양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알코올중독치료제, 근육이완제 등이다.
한편, 에스텍파마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208억원, 영업이익 6000만원, 당기순이익 5400만원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