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스웨덴의 중앙은행인 릭스방크의 양적완화 확대는 시장 심리에 긍정적이었으며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한 점도 에너지 관련 주식의 강세를 견인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43.51포인트(0.90%) 상승한 4890.58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94포인트(1.06%) 오른 375.82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유가가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장중 유가가 5% 넘게 상승하면서 반등한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전체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스웨덴의 양적완화 확대 역시 시장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릭스방크는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마이너스(-) 0.35%로 동결하고 국채매입프로그램을 650억 크로나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릭스방크는 총 2000억 크로나의 국채를 매입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FOMC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여전하고 최근 지표 역시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적극적으로 올해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올드뮤추얼글로벌인베스터의 바르톨로메오 드브레 펀드매니저는 "일반적인 긍정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연준으로부터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현재 ECB와 BOJ, 연준 등 중앙은행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씰리아 캐피탈의 주세페 세르살레 펀드매니저는 "연준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최신 지표는 그저 그렇고 중국과 신흥국이 안정화됐는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영국 석유 기업 BP는 1.07% 상승했으며 통신사 BT 그룹은 3.68% 뛰었다. 맥주 회사 하이네켄은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 이후 2.08% 상승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린 0.44%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0% 오른 1.10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95포인트(0.57%) 상승한 1만7682.3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