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우호적 경영환경 속 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본격화 예상
[뉴스핌=황세준 기자] SK네트웍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2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5조1008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측은 유가 하락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사업 수익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의 경우 해외자산 효율화 차원의 중국 자원개발기업 북방동업 지분매각으로 400억원 규모 차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00% 증가한 6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정보통신사업은 팬택 재고 보상 손실처리가 마무리되고 신규 단말기 출시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
에너지유통사업은 비즈 모델 업그레이드 및 마켓 리더십 강화로 안정적 판매와 함께 이익이 높아졌다. 패션, 면세를 비롯한 소비재사업의 경우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나 포트폴리오 및 판매채널 다각화, 외국 관광객 증가로 회복세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주력사업과 신성장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을 예상한다며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Car Life/면세/패션 등 신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ar Life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렌터카 사업(브랜드명: SK렌터카)은 올 연말 5만대 돌파를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진화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 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200호점 돌파에 이어 카포스 및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면세사업은 올 연말 워커힐면세점 전반에 걸친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매장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한다. 최근 동대문에 추가로 특허를 신청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사업의 경우 지난 9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런칭한 ‘와이앤케이’ 등과 같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올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M&A 기회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Lifestyle Marketing Company’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