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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5년차 여기자, 삼성생명 자산진단 받아보니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0:30

최종수정 : 2015년10월27일 10:40

은퇴준비 초점, 개인연금·보장성보험 강조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후 8시 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삼성생명 등 보험사들이 자산진단 서비스를 일반고객까지 확대하고 나섰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고객들도 준비된 은퇴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던 자산진단 서비스가 일반고객들에게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는지,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 입사 5년차인 뉴스핌 기자가 삼성생명의 자산진단 서비스를 직접 신청하고 체험해봤다.

우선 정확한 자산진단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 보험 가입현황과 저축상황 등의 데이터 제공이 필요했다. 기자는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을 보기 위해 가입한 연금저축(월 34만원)과 실손의료보험(월 5만원), 암보험(월 2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급의 3분의 1을 은행 적금과 펀드 상품에 넣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단, 보험의 경우 상품 가입시 보험사로 받은 증권 내용을 제출해야한다.

자산진단 결과는 신청 후 일주일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나온다. 자산진단 결과는 은퇴준비 상황, 투자성향 분석 등의 내용이 담긴 종합리포트와 가입된 보험을 분석한 보장자산리포트로 분리돼 제공됐다.

기자의 분석결과는 희망 은퇴나이 55세, 월 15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는 가정에서 이뤄졌다. 희망 연금액인 150만원은 물가상승률 2.0%가 반영돼 300만원으로 환산 계산됐다.

기자의 경우 종합리포트에서는 은퇴와 상속자산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고 보장자산리포트에서는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금저축 외에 개인연금으로 불입되는 돈이 거의 없고, 종신보험과 치명적질병(CI)에 대한 준비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기자는 연금저축을 은행과 손해보험사에 쪼개 가입했는데 모두 5년 납입에 10년 거치로 설정해뒀다. 짧은 납입 기간 탓에 기자는 이 연금저축을 통해 60세부터 고작 21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노후를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으로 연명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퇴직연금과 국민연금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리포트에 따르면 기자는 55세부터 퇴직연금을 통해 109만원으로 받을 수 있으나 이는 55세까지 중간정산을 하지않고 직장을 꾸준히 다닌 경우에만 해당된다. 국민연금도 61세부터 2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왔지만, 현재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과 재정 고갈상황 등을 봤을 때 연금을 받는 기간이 현재보다 늦춰지거나 예시된 것 보다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기자의 자산진단을 담당한 FP(자산관리사)는 “대체로 20~30대 젊은 고객들은 개인연금 부분에서 세제혜택을 위한 연금저축만 가입한 경우가 많고 제대로 연금 준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노후준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30~50대 가구주의 은퇴준비 현황’ 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90%에 달했지만, 정작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30대에서 50대들은 공적연금 보험료를 제외한 연 저축액이 약 250만원 수준으로, 은퇴를 위한 월 저축액이 고작 20만원 밖에 되지 않아 노후준비가 상당히 미흡했다.

또한 리포트에 따르면 기자는 노후에 발병할 수 있는 치명적질병(CI)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진단됐다. 암 보험 외에 별다른 보장성 보험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한 보강이 이뤄져야 하다는 설명이다. 치명적질병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중증치매 등을 일컫는다.

결과적으로 기자에겐 연금과 CI보험이 필요했다. FP는 연금전환이 가능한 CI보험을 추천했고 적정보험료는 약 16만5000원이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CI에 대한 진단비와 수술비 등 1억원의 보장금액이 추가되고, 연금전환 특약을 설정하면 월 20만원 정도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자는 CI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상품 가입은 거절했다. 다만 연금 부분은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물론 FP도 자산진단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중점으로 진행할 뿐, 상품가입을 강요하지 않았다. 상품 가입 강요가 없어 부담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검진이 개인의 건강에 대한 분석이라면 '통합자산분석 리포트'는 4대 인생자산(보장·은퇴·금융·상속 자산분석)에 대한 분석과 진단"이라며 "대국민 자산진단 캠페인을 통해 전국민에게 4대 자산에 대한 균형 있는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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