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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중국 내수시장 공략 강화 ···사업 현안점검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1:17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1:17

박찬구 회장, 사외이사와 함께 합작사 준공식 참석

[뉴스핌=김신정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석유화학 내수시장 강화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은 중국 상해시 금산구에서 중국 합작사인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이하 상해금호일려소료)의 금산(金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상해 민행(閔行) 공장, 2009년 광동(广东) 공장에 이어 6년만에 준공된 세 번째 공장이다.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신민치(辛敏琦)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 동사장, 백승현 상해금호일려소료 총경리, 인찐롱(殷金荣) 금산구 전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후샤오란(胡晓兰) 금산구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등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준공식에 참석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우측)과 신민치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 동사장이 한중 파트너십을 다지며 손을 맞잡고 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지난 200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 1호 중국 합작사로 ABS컴파운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ABS컴파운딩은 합성수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컬러링과 기술적 배합해 맞춤형 특수 ABS를 제조하는 공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의 ABS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총 9만톤으로 중국 내 자동차용 특수 ABS 시장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GM, VW, 현대자동차, 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하이얼, 레노보, 코니카 미놀타 등 전자 업체들이 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이번에 준공한 금산 공장을 원료 접근성을 갖춘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억위안(530억원)을 투자해 민행 공장의 세 배 규모인 6만3천㎡ 면적의 금산 공장 부지를 구입하고 민행 공장의 연 7만톤 규모 27개 생산라인을 이전 완료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향후 5년간 금산 공장 생산능력을 연 20만톤(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민행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동 공장은 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톤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금호석유화학과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지난 2001년 생산능력 3천7백톤과 매출액 2천9백만위안(45억원)으로 출발했다.

ABS 컴파운딩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영업력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4억2천만위안(2천5백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약 15억5천만위안(2천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년간 53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2000년 상해금호일려소료를 시작으로 중국에 총 4개의 합자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를 비롯해 남경금포금호화공유한공사(2006년),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2007년), 금호석화심양유한공사(2008년) 등 중국 합자사의 올해 총 매출액은 약 36억5000만위안(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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