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오스틴제약 인수를 추진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된 오스틴제약(구 한국웨일즈제약) 매각 본입찰에서 SM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생명과학이 가장 높은 2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조만간 동양생명과학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동양생명과학은 강원 강릉 금진온천수를 기반으로 생산한 수분크림과 미스트, 발효에센스 등 ‘크레모랩’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SM그룹은 이 회사를 지난해 8월 동양그룹으로부터 사들였다. 이번에 오스틴제약을 인수하면 두 회사를 합병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오스틴제약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약품 유통기한 조작 혐의가 적발돼 900여개 전 생산 의약품에 대한 판매 중지와 강제회수 조치 등의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경영이 악화돼 올해 3월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편, SM그룹은 대한해운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오스틴제약 외에 신용정보·채권추심회사인 솔로몬신용정보와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시스템 제조업체인 ADM21 인수도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