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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위축에 월가 '보너스 한파'

기사입력 : 2015년10월16일 04:03

최종수정 : 2015년10월16일 04:26

골드만 삭스, JP모간 등 보너스풀 축소 연이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은행가와 트레이더의 올해 보너스가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딩 수입이 줄어든 데 따라 실제로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이 보너스풀을 줄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지난 3분기 직원 보너스를 위한 자금을 전년 동기에 비해 16% 줄였다고 밝혔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골드만 삭스는 4분기 실제 보너스 규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지난해 만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의 3분기 트레이딩 수입은 15% 급감했다. 채권과 외환, 상품 관련 트레이딩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보다 선명해질 때까지 채권과 상품 파생 거래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IB 업계의 관련 비즈니스가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상황은 JP모간을 포함한 그 밖에 주요 IB업체들도 마찬가지다. JP모간은 올해 1~3분기 보너스 풀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축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월가의 보너스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들이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트레이딩 수입이 감소하는 동시에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자본 규제로 인해 비용은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연봉과 보너스 지급 기준을 조정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보너스 이외에도 은행권이 허리띠를 졸라 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HSBC의 런던 IB 부문의 영업직 연봉이 1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은 연초 이후 줄곧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휴대폰 요금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 1분기만 해도 월가 은행권 전반에 걸쳐 매출액이 상당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보너스풀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2개 분기에 걸쳐 매출액이 가파르게 줄어들었고, IB 업계의 비용 절감을 재촉하고 있다.

KBW의 브라이언 클라인한즐 애널리스트는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일부 IB는 앞으로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 비용을 더욱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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