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전담반 꾸리고 각 종 기술 교류 활발
[화성=뉴스핌 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경쟁 차량과 신기술, 개발 스토리 등을 통해 연구소 직원들과 협력사 엔지니어들에게 정보의 장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김진호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차량분석팀장 '제12회 R&D 모터쇼'의 기획 의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R&D 모터쇼는 14일부터 17일까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최된다. 회사 측은 올해 모터쇼에서 무엇보다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행사의 주제를 '동반성장과 소통'으로 정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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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절개해 전시해 놓은 모습.<사진=송주오 기자> |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서 동반성장을 담당하는 조직인 '연구개발업체기술지원팀'을 만들어 각 종 기술전시회와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등 기술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390여개의 1차 협력사와 5000여개에 달하는 2, 3차 협력사 그리고 3000여개의 일반 협력사 등 8500개에 달하는 협력사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최상의 품질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성과물을 소개하고 격려하기 위해 모터쇼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는 1ㆍ2차 협력사 35개사가 샤시ㆍ의장ㆍ차체ㆍ전자ㆍ파워트레인ㆍ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한 22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 21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2건의 현대·기아차 최초 신기술 등 총 45건의 신기술을 소개됐다.
지금까지 총 262개사가 참가해 597개의 신기술을 공유하고, 1726개의 부품을 함께 연구한 성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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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대표 엔진을 전시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사진=송주오 기자> |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노력은 협력사의 성장으로 선순환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협력사들의 매출이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10.2%씩 지속 성장해왔다. 또 해외 동반 진출하는 규모도 1997년 34개에서 올해 605개사로 급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더 많은 협력사들이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