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튀니지의 국민 4자 대화 기구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시각) 노벨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출처=신화/뉴시스> |
위원회는 국민 4자 대화 기구가 2011년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의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공헌했다며 이 상을 수여했다.
국민 4자 대화 기구는 노동계 대표인 총노조(UGTT), 산업계를 대표하는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인권연맹(LTDH), 법조계를 대표하는 변호사회(ONAT)로 구성돼 있다.
'재스민 혁명'은 2010~2011년 독재 정권에 반대해 전국적 시위로 확산된 튀니지의 민주 혁명으로 민중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첫 사례로 기록되며 북아프리카·아랍 지역의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초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시리아 난민 사태에 앞장을 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세계 빈곤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론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