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윤태호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윤태호 작가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내부자들’(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제공·배급 (주)쇼박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끼’ ‘미생’에 이어 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윤태호 작가는 “촬영 현장을 찾아간 게 처음이었다. 그전에는 계약 전에 상의하는 정도로만 참여했고 나머지는 감독님의 역할, 작품이라 빠져있다. 근데 이 작품은 제가 촬영장에도 가보고 뒤에 프로모션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제가 계약을 거절했는데 이 작품으로 목표하는 바가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회 현상이나 사건에 발끈하고 화를 내지만 제대로 살펴보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거다. 그런 걸 찾아보면서 저 스스로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쓴 만화”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작가는 “그런 이유에서 내러티브를 강하게 해야겠다, 판권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근데 (우민호) 감독님과 제작진들이 너무 캐릭터를 잘 만들어줘서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제 작품이 드라마, 영화로 되면서 믿지 못하는 경험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제 기대를 훌쩍 넘는 영화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태호 작가는 또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의 캐스팅과 관련, “제작사 대표가 배우들 섭외 이야기를 농담처럼 해서 농담하지 말라고 그분들이 왜 하겠느냐고 했는데 이미 계약이 끝났더라.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영화화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오는 11월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