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7일 "어제까지 청년희망펀드 기부금 규모가 43억원에 달했다"며 "이를 운영․관리하는 '청년희망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펀드 발표 이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사회지도자들께서 먼저 나서고 있고, 우리 사회 곳곳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지난 9월21일 박근혜 대통령의 1호 기부를 시작으로 정치·경제·종교·문화·체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이 적극 호응해 주고 있다"며 "특히 구두미화원, 휴게소 직원, 소상공인 등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뜻과 마음을 모아 주신 분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청년희망펀드재단 설립작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10월 중 재단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이사진 구성, 사업계획안 마련 등 제반 업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재단이 수행할 지원사업은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과 차별화되면서, 기존 대책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며 민간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해 구직현장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점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우선 재단 내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치해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업의 고용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원하는 기업 등에 연결 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황 총리는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하여 정보제공, 자격‧평가인증 등 취업과 연계시켜주는 통합지원 서비스의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희망펀드 진행상황과 설립 예정인 (가칭)청년희망재단에서 수행할 사업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총리를 비롯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