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의원, "내가 왜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이유 모르겠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5일 출석했다.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청사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오전 10시 20분 경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한 이 전 의원은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냐'는 질문에 "절대로 없다"고 답했다. 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선임 개입 의혹에 대해선, "내가 왜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3년 3개월만에 또 다시 검찰 수사에 임하는 심경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고 불법 정치 자금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티엠테크는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박모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검찰은 박씨가 티엠테크에서 받은 수십 억원대 배당금 중 상당액이 이 전 의원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에게 뇌물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에게 뇌물죄가 적용될 경우 정 전 회장에게는 배임 혐의와 함께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