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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사모님 투자도 다양...강남 ‘사모펀드’, 분당 ‘해외펀드’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14:18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14:18

KEB하나은행 고객 자산관리 수요 다양..직업, 부축적 방법, 학력 등에 따라 달라

<이 기사는 지난 9월30일 뉴스핌 유료 콘텐츠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선교에 이르는 테헤란로 일대. 이른바 ‘프라이빗 뱅킹(PB)의 전쟁터’다. 우리나라 금융과 무역의 중심부로 성공한 신흥기업가 등 젊은 부자들이 몰려 있고, 이들을 노린 금융권 PB센터가 집중돼 있다.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는 이 지역 부자들을 사로잡을 비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꺼내든 것이 ‘사모펀드’.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소수의 투자자만 모집하고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예금금리(2%)+알파’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모았다”면서 “테헤란로 지역 고객들이 금융 등 경제지식이 풍부하고 젊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한 결과”라고 했다.

지역별로 부자들의 나이, 성향, 부를 축적한 방법이 달라 PB센터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도 눈에 띄게 차별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자산관리분야 선두를 달리는 KEB하나은행의 서울과 분당권 PB센터 24곳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우선 테헤란로 PB고객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자산가들이 모여있는 곳은 서울 반포와 대치동 일대다.

최근 교통과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한 반포 퍼스티지아파트촌에 거주하는 이들은 주로 40~50대들로 주식과 환(煥) 투자에 관심이 많다. 주고객이 주부들로 비금융서비스도 서울성모병원과 제휴해 건강 강좌나 보석 세미나 등을 한다.

대치동은 주로 자수성가로 부를 이룬 고객들의 2세들이 PB의 주요 고객이다. 대부분 고학력에 전문직에 종사하고 금융지식이 풍부하다. 전체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관심이 많다. 금융투자 상품에 적극적인 성향이 강해 ELS DLS 메자닌론 등 파생형 상품이 많이 팔린다.

서울 서초동 일대 법조타운 고객들은 안정성과 상속, 2세의 자산관리를 원한다. 변호사 등 법조인들과 인근 주택단지에 오랫동안 거주한 전통적 부자가 많아 테헤란로 주변 고객보다 훨씬 보수적인 투자를 한다.

1973년부터 축산업에 종사해온 이모 A축산 전 회장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은퇴생활을 풍요롭게 보내기를 원했고 담당 PB의 조언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KEB법조타운 골드클럽 관계자는 “주택단지에 거주하는 고객은 한 지역에 오래 거주하며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과 2세대 연계를 초점을 둔다”고 했다.

이 지역에서 최근 부쩍 늘어난 관심사는 법률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다. 차명거래금지법과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 등 금융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

법조타운과 비슷한 자산관리 성향을 가진 PB고객은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삼성노블카운티에 많다. 국내 최고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으로 입주비 8억원, 한달 거주비용만 300만원이 넘는다. 이곳에 사는 부자들은 평균 연령 85세로 700여명에 달한다. 그래서 철저하게 안정적인 재무 설계로 채권형 상품을 대부분 원한다.

인근의 성남시 분당 정자동 고객은 기업체 CEO(최고경영자), 대기업 은퇴 임직원이나 근처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고객 등 연령대가 높은데도 의외로 적극적인 자산관리 수요가 많다. KEB하나은행 분당중앙PB센터에서 중점을 두는 서비스가 미 달러, 엔화 등 통화 별로 분산하는 자산관리다. 이곳 PB들이 빼놓지 않는 일이 매일 환율전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외화예금부터 미 하이일드채권, 미국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헤지형 상품 수요가 있다.

자산관리 수요도 ‘해외파’ 특성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다. 서울 압구정 일대의 현대아파트, 미성아파트 등지에 거주하면서 압구정 현대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로 ‘외국환’ 거래에 특히 관심이 많다. 고객들의 자녀가 해외 유학 중이거나 해외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정착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외동포 재산반출, 해외부동산취득, 해외교포들의 국내 재산 반입 등 개인 거액의 외국환 거래에 대한 관리방법을 요구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서울권내에서 PB고객들의 선호하는 서비스가 다르다 보니 KEB하나은행의 PB서비스도 다양하게 구축해야 했다”고 말했다

총 5가지로 ▲ 종합자산관리서비스 ▲ 글로벌뱅킹 서비스(외국환, 기업금융) ▲ 상속증여센터의 원 스톱 솔루션(세금 법률 자문 및 유언신탁) ▲ 종합 부동산 컨설팅(자문, 매입, 매각 등) ▲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자녀맞선, 문화 강좌) 등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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