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배당주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화려한 수익률로 중소형주펀드가 주목을 받았다면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올수록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며 변동성은 낮추는 전략 속에 배당주펀드가 부각되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배당주펀드의 평균수익률(25일 기준)은 5.78%로, 일반주식형펀드 평균 1.30%를 웃돈다. 장기성과도 꾸준하다. 3년 수익률은 22.13%로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평균 -2.49%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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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성장주펀드의 수익률이 주춤하면서다.
또, 지난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이후 기업 배당 확대 정책을 시행한데다 국내 기준금리가 1%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배당주펀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기업소득환류세제·배당소득증대세제 등 배당장려정책이 기업배당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환경속에서 배당주펀드로 꾸준한 자금유입도 나타났다.
연초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전체에서 3조6516억원의 자금이 이탈하는 동안 배당주펀드로 2조9385억원이 몰렸다. 최근 2년동안에는 7조773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되기도 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은 "배당주펀드는 금리가 낮고 정책 효과로 구조적인 요인상 장기테마"라며 "(배당촉진 관련) 법안이 3년간 유효하기 떄문에 최소한 내년까지 가는 테마"라고 평가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경기호전 기미가 불투명하지만 그럼에도 주식은 싸기 때문에 투자하기 적절한 대상이 배당주"라며 좋은 배당주펀드를 고르는 방법으로는 "배당주펀드는 주식을 장기채권처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찾는 상품이기 때문에 누적배당수익률, 변동성 낮게 유지를 하고 있는지 과거 트랙레코드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