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동방항공 선진항공사 변신 박차, 韓 국적기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비스개선 기종교체 영업쇄신, 아시아 하늘길 재패 야심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23일 오후 5시 23분 뉴스핌 프리미엄 콘텐츠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동방(東方)항공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찮다. 새 비행기를 대량 구매하고, 외자 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외국 유명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낮지만 '싼 맛'에 이용하는 이류 항공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세계적 일류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A330 대량 구매, 새 비행기로 이미지 쇄신 및 국제선 강화

동방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사로부터 50번째 A330기종을 인도받았다. 추가로 주문한 15대를 포함하면 동방항공은 세계에서 A330기종을 가장 많이 운항하는 항공사가 된다.

운항과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방항공은 몇 년 동안 낡은 비행기를 새 비행기로 교체하고, 운항 비행기의 종류도 대폭 줄이고 있다.

중국의 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2006~2010년) 동방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비행기의 기종은 22개에 달했다. 지나치게 많은 기종을 운영하는 것이 규모의 경영 실현과 효율성 제고를 저해한다고 판단, 과감하게 기종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

동방항공 관계자는 "13개 기종의 83대 구형 비행기를 모두 처분했다. 액면가로 117억 8000만 위안에 달하는 규모다. 앞으로 여객기 4종, 화물기 2종으로 기종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방항공이 A330을 대량 구매, 새 비행기 보강에 주력하는 또 다른 목적은 국제노선 강화다.

동방항공에 최근 인도된 50번째 A330기종은 곧 상하이-캐나다 토론토, 상하이-미국 오클랜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8년 A330 15대를 전부 인도받으면, 동방항공의 국제노선의 진용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일본 및 동남아에 집중된 기존의 국제노선을 미주와 유럽 등 원거리 노선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원거리 국제노선 확충은 중국 항공업계의 전반적 추세다. 저가항공사의 파상공세에 국내선과 근거리 국제노선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항공사가 먼 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여기에 중국인의 해외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거리 국제노선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방항공은 이른바 '태평양 프로젝트'로 국제노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로스앤젤레스·하와이의 취항을 늘리고, 시카고· 런던과 파리 등 유럽 노선도 보강할 계획이다. 

국제노선 여객 수송량과 매출액에서 동방항공은 중국 항공사 가운데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델타 항공과 전략적 제휴, 서비스 품질 제고 기대

항공기 교체와 기종 재정비 등 하드웨어 부문의 개선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동방항공이 세계적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서비스·브랜드 이미지·인터넷 시스템 강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재정비도 시급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항공사는 '싼 맛'에 이용하는 비행기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방항공은 과감한 외자유치를 추진했다. 미국 델타항공은 7월 동방항공 지분 3.55%를 인수해 중국 국영 항공사 최초의 외자 주주가 됐다. 델타항공과 동방항공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모객·시장개발·노선 구축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델타항공과의 제휴는 동방항공의 서비스 품질 제고에 결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델타항공은 자산 기준 아메리칸항공 다음의 2대 항공사이자, 11개 스카이팀 회원사의 주축으로 64개국 334개 도시를 취항한다.

선진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동방항공은 서비스 품질과 경영 기법 등 취약 분야 보완과 원거리 국제노선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과 중국·한국·일본을 오가는 노선 중에서 미국-일본의 취항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인천공항과 미주 취항 노선 역시 상하이 푸둥공항과 베이징수도 공항을 앞선다. 그러나 동방항공과 델타항공이 손을 잡으면서 중국과 미국을 취항하는 항공편은 급증할 전망이다.

동방항공과 델타항공의 협력은 주변국인 한국의 인천과 일본 공항에도 적잖은 충격을 줄 수 있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동방항공의 모항인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이기 때문.

당장 일본 나리타 공항은 델타항공의 아시아 허브 지역 지위를 상하이 푸둥공항에 빼앗길 것을 우려하게 됐고, 푸둥공항의 비상은 아시아 허브 공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에도 위협적이다.

동방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일례로, 두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이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수속과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동방항공의 상하이 푸둥공항 환승객수는 2014년 연인원 200만 명을 돌파했다. 동시에 지난해 동방항공의 한 달 평균 환승객수는 19만 명으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공항의 환승객수는 2013년 상반기 458만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438만 명으로 감소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공항의 환승률은 0.3% 증가한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허브 공항 구축을 위해 막대한 정부 자금이 인천공항에 지원되고 있지만, 환승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환승객수에서 인천공항이 푸둥공항을 훨씬 앞서고 있지만, 증가율에서는 크게 뒤쳐진다.

푸둥공항은 동방항공의 부상, 상하이자유무역지대 건설, 상하이디즈니랜드 개장에 힘입어 앞으로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델타항공과 함께 북미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연계 지역의 취항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상하이 푸둥공항의 아시아 허브 지역 지위가 공고해지면, 중국 중소도시와 외국의 직항노선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큰 폭 증가, 유망주로 주목

성장 가능성과 실적 개선으로 동방항공(600115.SH)은 주식시장에서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인민망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올해 상반기 A주 상장사 중 최고의 순이익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방항공의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35억 6500만 위안(약 6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6배가 늘었다. 3000여 개 A주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동방항공의 순이익 급증은 ▲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 중국인의 소비 수준 향상  ▲ 해외 여행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증가와 함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 주가 상승률은 63.51%에 달한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 2위를 차지한 중강국제(中綱國際)의 주가 상승률 19.74% 보다 3배나 높은 수치다.

15개 중국 기관투자자가 작성한 동방항공 실적 전망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2015년 동방항공의 순이익은 77억 3900만 위안에 달해,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126.47%를 기록할 전망이다. 희석주당순이익 전망치는 평균 0.6106위안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